은퇴를 앞두고 가장 큰 고민은 결국
“얼마가 필요하고 어디에 살 것인가”였다.
나는 자금 사정이나 주거의 쾌적성 등으로
수도권 이동을 고민했고,
아내는 현재 거주지인 서울에 남고 싶어 했다.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생활, 관계, 종교활동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였다.
결국 가장 큰 자산인 주거/부동산 문제 우선
“아파트를 살 것인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인가”였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파트를 생각했다.
광진구 아파트 가격은 한강변 아파트들 오르면서
이미 많이 올라 있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대출을 끌어 쓰거나(영끌?ㅎ)
혹은 대단지를 포기하거나 하면
어떻게든 들어갈 수는 있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대출을 안고 들어가는 순간
은퇴는 사실상 무기한 미뤄진다.
매달 고정비가 늘어나고,
심리적으로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구조가 된다.
나는 빠른 은퇴를 원했고,
“감당 가능한 선택”보다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해야 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었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나 연립주택을 보기 시작했다.
그나마 투자성을 조금은 고려하여 토지 지분이 많은 것 위주로
처음에는 솔직히 마음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기준을 바꾸니
보이기 시작했다.
투자 요소뿐 아니라
“생활비를 줄이는 수단”으로 보니
판단이 훨씬 명확해졌다.
결국 나는
광진구에 있는 연립주택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분이 크고,
입지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내가 감당 가능한 가격이었다.
(차액으로 금융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은 아니다.
환금성도 떨어지고,
개발 가능성도 불확실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선택 덕분에
나는 대출 부담 없이 은퇴에 가까워졌다.
아파트를 포기한 대신 나는 시간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게
지금 내 상황에서는 더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누군가에게는
“왜 그런 선택을 했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공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 선택 이후의 삶과
자산 구조, 그리고 은퇴 준비 과정도
하나씩 정리해 볼 생각이다.
아래는 연립주택 선택 계기가 되어준
서울연립주택 투자지도 라는 책목차
실거주 겸 약간의 투자목적을
겸비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

겉과 속의 확연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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